3명의 FA계약으로 센터라인과 투수진 보강까지 완료한 롯데 자이언츠의 2023 시즌 타자, 투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FA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비교해 보고, 타순, 수비 포지션, 선발 뎁스와 4~5 선발 경쟁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ㅣFA타자 + 타순 라인업
KBO FA관련 규정을 보면 매 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타구단 소속 FA 선수는 영입 인원수 제한이 있습니다. (야구규약 제173조 FA획득의 제한) 당해연도 FA신청 선수가 0~10 명이면 구단별 최대 1명, 11~20명이면 2명, 21~30명이면 3명, 31명 이상이면 4명까지 신청이 가능한데, 2023 FA에는 21명이 신청하며 구단별 3명까지 영입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만약 2023 시즌을 앞두고 1명이라도 신청을 안 했더라면 팀 당 2명까지만 영입이 가능했을 것이고, 총 3명을 영입한 롯데는 한현희 선수와, 한화는 오선진 선수와 계약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FA 3명, 총액 170억을 (비 FA 다년계약 박세웅 90억 포함 시 260억) 투자하며 강민호와 마차도 이후 명백히 부족했던 센터라인을 보강했고, 선발투수 뎁스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계약한 FA 선수들은 동일 포지션 기존 롯데 선수와 성적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 포수 : 유강남 (4년, 80억)
2022 시즌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홈런 | 타점 | WAR |
유강남 | 0.255 / 0.326 / 0.351 | 8 | 47 | 1.80 |
정보근 | 0.191 / 0.250 / 0.216 | 1 | 15 | -1.15 |
지시완 | 0.213 / 0.299 / 0.305 | 3 | 17 | 0.05 |
유강남이 2016년 이후 커리어 로우 급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 모든 지표에서 기존 롯데 포수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WAR 부분에서, 어쨌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포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23 포수 FA 4명 계약 완료, 전원 이적 (양의지 박세혁 유강남 박동원)>
▷ 유격수 : 노진혁 (4년, 50억)
2022 시즌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홈런 | 타점 | WAR |
노진혁 | 0.280 / 0.353 / 0.455 | 15 | 75 | 2.32 |
이학주 | 0.207 / 0.263 / 0.302 | 3 | 15 | - 0.24 |
박승욱 | 0.227 / 0.292 / 0.298 | 1 | 16 | - 0.23 |
롯데 팬으로서는 마차도가 많이 그리웠던 한 해였습니다. 비록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잭 랙스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기존 마차도를 포기하고 영입했던 DJ 피터스의 활약이 미미했던 탓입니다.
마차도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이학주(91경기 232타수)와 박승욱(100경기 198타수)이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음수의 WAR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최하 수준의 공격생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수에서 유격수 그리고 시즌 중 퇴출된 중견수 피터스까지, 사실 롯데는 센터라인이 붕괴된 채로 2022 시즌을 치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2.11.23 - [sport] - FA 유격수 롯데 노진혁 50억! (feat. 롯데 FA 영입 분석)
그렇다면 포수와 유격수를 보강한 2023 시즌 타선은 어떻게 될까요?
1. 고승민/황성빈 RF
2. 잭 렉스 CF
3. 전준우 LF(1B, DH)
4. 한동희 DH(1B)
5. 안치홍 2B
6. 정훈 1B(DH)
7. 유강남 C
8. 노진혁 SS
9. 이호연 3B
수비능력을 고려했을 때 잭 렉스가 중견, 황성빈이 우익으로 가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 1루 주전은 정훈을 기준으로 전준우와 한동희가 번갈아 맡고, 지명타자 역시 세 선수 + 로테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포수와 유격수 영입으로 센터라인은 보강했지만 핫코너 3루수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동희는 3루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3루수로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이대호를 생각해 보자면, 이대호는 수비범위가 좁았을 뿐 캐치, 송구 등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한동희 선수의 성장 여부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ㅣFA투수 + 선발 뎁스
박세웅,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까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1 ~ 3 선발은 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현희는 선발로는 두 자릿수 승수, 중간 불펜으로는 홀드왕을 차지할 정도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이지만, 롯데의 4~5 선발을 고려했을 때 선발투수로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라 생각됩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90억 비FA 다년계약 (연봉, 성적, 군대)>
2022 시즌 후반기를 보더라도 반즈와 박세웅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으며, 이에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활용하며 6 선발 체제로 모든 선발투수가 일주일에 한 번만 등판하도록 로테이션 조정이 가능하다면 1~3 선발 등판 시 승리확률도 훨씬 높아지리라 생각됩니다.
기존 4~5 선발 후보군과 한현희 선수의 2022 시즌 성적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한현희 (4년 보장 18억 / 최대 40억)
2022 시즌 | 평균자책점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탈삼진 |
한현희 | 4.75 | 77 2/3 | 6 / 4 / 0 / 0 | 59 |
나균안 | 3.98 | 117 2/3 | 3 / 8 / 0 / 2 | 123 |
이인복 | 4.19 | 126 2/3 | 9 / 9 / 0 / 1 | 71 |
서준원 | 4.80 | 60 | 3 / 3 / 0 / 2 | 45 |
김진욱 | 6.36 | 46 2/3 | 2 / 5 / 0 / 0 | 52 |
작년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준 닥터 K 나균안, 승리요정 이인복과 함께 한현희가 투수 로테이션 뒷부분을 맡아준다면 패넌트레이스 내내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이리라 생각됩니다.
<KBO 프로야구 역대 FA 계약 총액 및 최고 연봉 TOP 10>
<KBO 프로야구 선발투수 에이스 TOP 5 : 25세 이하>
이상 FA 3명을 영입 완료한 2023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타자 예상 선발 라인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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