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란? 뜻과 의미, 신청 평가 선정 기준
최근 집 근처에 백년가게가 생겼습니다. 평범한 음식점으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 백년가게로 변해 있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백년가게란 어떤 곳일까? 모든 식당이 신청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는 걸까? 지금부터 백년가게의 뜻과 의미, 신청대상, 평가 선정 기준을 통해 어떤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ㅣ백년가게의 뜻과 의미
백년가게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가게를 선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성장하여 백 년 이상 존속할 수 있는 가게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즉,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백년가게는 [백 년이나 된 가게]가 아니라, [백 년 이상 존속할 만큼 훌륭하고 가능성이 있는 가게]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가게 에서나 그 가능성을 (백 년 존속 성장의 가능성을) 보지는 않습니다. 신청하는 시점 기준 최소 3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가게만이 가장 기본적인 신청자격을 지니게 됩니다. 이 말은, 최근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해서 신청 가능한 것이 아니며, 이미 수십 년에 걸쳐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오고 있음을 증명한 가게만이 신청자격을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ㅣ백년가게 신청 대상
어떤 가게가 백년가게를 신청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30년의 업력은 당연히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에 불과합니다. 먼저, 대기업 자회사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신청일 기준 3년 이내 행정처분을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 받은 이력이 있거나, 임금체불 혹은 고액 상습체납 등의 이력을 보유한 경우도 신청 불가능합니다.
즉,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가 아니면서도 30년 이상이라는 업력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상태를 증명함은 물론, 행정처분이 없고 성실 납세한 우량한 가게만이 신청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잠깐! 업력 산정의 경우 가족, 타인 승계 시 업력에 포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년가게는 2대, 3대, 4대째 영업 중인 가게가 많은 것입니다.
ㅣ백년가게 평가 선정 기준
백년가게는 단순히 맛집이라고 해서 선정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경영 전문성, 제품 차별성, 마케팅 역량, 회계 및 점포 관리 등 다방면에 걸친 평가가 진행됩니다. 이 정도 평가는 통과해야, 백 년 경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라 생각됩니다. 그럼 대략적인 평가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영 전문성 : 관련 자격증, 특허, 경영지식 및 중장기 경영계획 등
제품 차별성 : 고유의 경쟁력과 동종 업체 비교 차별성 및 우수성
마케팅 능력 : 광고 및 홍보 활동, 마케팅 수준 및 방법
회계 관리 : 매입, 매출, 세무 등 회계관리 시스템 보유 및 활용
점포 관리 : 체계적인 재고관리 수준, 전통 유지 및 매장 진열 등 고객 영업 적합도 수준
영업 지속성 및 성장성 : 재무건전성 및 가업승계 가능성, 매출액 증감률
이처럼 복잡다단한 평가기준을 통과해야만 백년가게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즉, 백년가게의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경영, 회계, 점포 운영 등 조직관리 전반에 걸쳐 충분히 건전한 가게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이상 백년가게의 의미와 신청 대상, 평가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가 기준도 까다롭지만, 신청의 기준 자체가 높아 아무나 신청할 수도 없고, 결국 선정 자체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통과한 식당이라면 최소한 신뢰할 만한 가게, 믿고 가볼만한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