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에이스, 1 선발로 거듭나고 있는 나균안 선수의 성적, 연봉, 기록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투수 나균안을 탄생시킨) 강민호가 떠난 이후 롯데 포수진의 근황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롯데 포수 근황
[나종덕, 10년에 한 번 나올만한 포수]
2017 시즌이 끝나고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났지만, 롯데 구단도, 팬들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엄청난 포수 암흑기의 시작이 되고 말았지만..)
당시 롯데 포수진은 잠재력 가득한 선수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김준태(현 KT)가 상무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안중열(현 NC)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고교포수 최대어 나종덕과 대학포수 최대어 나원탁을 모두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나종덕은 2017년 2차 1라운드에 1억 5천만 원의 계약금으로 롯데에 입단하였으며, 나원탁은 2차 2라운드로 계약금 1억을 받고 삼성 입단 후 2018년 롯데로 트레이드로 입단하였습니다.
심지어 당시 나종덕은 1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롯데 포수진의 미래라고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나종덕, 나원탁, 김준태, 안중열까지, 재능 넘치는 4명의 포수를 보유하며 너무 비싸져 버린 강민호를 놓쳤지만 팬들마저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005년부터 포수 자리에 앉혀놨더니 20 홈런 80 타점은 꾸준히 생산해 내는 무시무시한 공격형 포수 강민호의 성장기를 지켜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또 입단하자마자 군대 갔다 오더니 1군 주전 첫 시즌인 22세 시즌부터 리그 최고 포수로 거듭난 양의지의 사례를 봤기 때문에,
위 4명 중 한 명은 당연히 터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강민호가 떠난 이후 롯데 포수 중 그 누구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거나, 50타점 이상을 기록하거나, 0.25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이는 강민호가 떠난 2018 시즌 이후 롯데 안방을 차지한 6명 포수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선수(커리어하이 시즌) / 타율 / 안타 / 홈런 / 타점
- 안중열(2018년) 0.247 / 38안타 / 4 홈런 / 18타점
- 나원탁(2018년) 0.125 / 3안타 / 0 홈런 / 1타점
- 나종덕(2019년) 0.124 / 23안타 / 3 홈런 / 13타점
- 김준태(2020년) 0.225 / 69안타 / 5 홈런 / 43타점
- 지시완(2021)년 0.241 / 40안타 / 7 홈런 / 26타점
- 정보근(2022년) 0.191 / 38안타 / 1 홈런 / 15타점
※ 20타수 이상 소화한 시즌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시즌
이 선수들 중 팬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았던 포수는 당연히 나종덕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나종덕은 포수 3 시즌 통산 타율 0.123, 45안타, 5 홈런 & 24타점 그리고 승리기여도 WAR -3.27이라는 강렬한 성적을 남기고 2019년을 끝으로 포수자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2021년, 나균안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투수로서 1군 무대에 나타납니다.
자이언츠 에이스 나종덕
나균안의 투수 전환은 2020 시즌 1년 통째 진행되었습니다. 2020년 4월 2군 연습경기(NC전)에서 투수로서 최초 등판했으며, 7월 투수 완전 전향을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1년 처음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2023년까지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 2021년 : ERA 6.41 / 46.1이닝 / 27K / 1승 2패 1세 1홀
▷ 2022년 : ERA 3.98 / 117.2이닝 / 123K / 3승 8패 0세 2홀
▷ 2023년(4월 27일 기준) : 5G / ERA 1.34 / 33.2이닝 / 29K / 4승 무패
2022년 승수보다 패수가 2배 이상 많았지만 소화 이닝, 탈삼진 등의 기여를 인정받으며 연봉 역시 롯데 투수진 최고 인상률인 87.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게 됩니다. (2022 시즌 5,800만 원 → 2023 시즌 1억 900만 원)
주목할 부분은 직구 평속 142km/h, 최고 148km/h로 리그 평균에 수렴하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대단히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2022년 기준 주요 선발 투수 9이닝당 탈삼진율 (K/9)
- 안우진 10.4
- 나균안 9.4
- 이의리 9.4
- 구창모 8.7
- 곽빈 8.4
- 박세웅 8.3
- 김광현 7.9
- 양현종 7.2
나균안은 안정된 제구력과 무거운 구위를 바탕으로 9.4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9이닝당 탈삼진율을 기록하며 투수로서의 성공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2023 시즌 초반이지만, 4월 27일 기준 5게임 모두 선발 등판하며,
▷ QS 게임 : 4회
▷ QS+ 게임 : 3회 (7이닝 2회, 8이닝 1회)
▷ 무실점 게임 : 3회
▷ 5이닝 미만 이닝 소화 : 없음
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는 등 그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승(1위), 최다 이닝(1위), 평균자책점(4위), 탈삼진(5위), WHIP(0.89, 2위) 등 투수 기록 주요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WAR 역시 1.12를 기록하며 투수 부분 3위로 에이스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세웅에게만 쏠려 있는 롯데 우완 에이스의 관심을 충분히 양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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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롯데 포수 근황과 자이언츠 투수 에이스 나균안 선수의 성적 및 연봉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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