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이란 맨유, 맨시티, 아스널, 첼시 등 빅 6만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 전후 리그 초창기 시절의 강팀은 따로 있습니다.
1900년대 전후부터 1950년대까지 잉글랜드 1부 축구리그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 최강팀 BIG 5인 아스톤 빌라, 뉴캐슬, 에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 그리고 리즈시절의 리즈 유나이티드를 소개하겠습니다.
ㅣ1900년대 전후 빅 3
1. 아스톤 빌라
현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1992년 출범되었는데, 이 1992년은 원래의 1부 리그인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 잠깐! 잉글랜드 1부 리그?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며 풋볼리그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이 풋볼리그의 역사를 계승하여 계속 리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프리미어리그는 기존의 1부 리그인 풋볼리그를 계승했다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최상위 리그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새롭게 만들어낸 리그인 것입니다.
그리고 풋볼리그는 챔피언십리그로 명칭을 변경하며 2부로 격하된 것입니다.
1892년 풋볼리그 출범 후 1900년까지 8 시즌 동안 무려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초창기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은 팀, 바로 아스톤 빌라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1874년 창단하여 무려 1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팀으로, 지금도 전통의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체제하에서 우승 경력은 없지만, 잉글랜드 축구리그 출범과 함께 해왔으며,
리그 순위가 공식적으로 기록에 남게 된 1888년부터 140여 년 동안 2부 리그 이하로 강등된 적이 15 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언제나 1군에 위치하고 있는 1군의 상징 같은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10년대 빅클럽 6개 팀들의 역대 2부 리그 이하 시즌
팀 | 2부 리그 이하 시즌 |
맨체스터 시티 | 26 시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2 시즌 |
첼시 | 19 시즌 |
토트넘 홋스퍼 | 16 시즌 |
아스널 | 13 시즌 |
리버풀 | 11 시즌 |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6은 어떤 팀?>
1893/94 ~ 1899/1900 시즌 중 1894/95 시즌과 1897/98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1800년대 마지막 우승팀이자 1900년대 첫 우승팀 이기도 합니다.
이후 1909/10 시즌 한번 더 우승 후 오랫동안 무관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1부 리그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가장 최근 우승은 1980/81 시즌이 마지막 우승 기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우승 다음 해인 1982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짧지만 강력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국내 최상위 컵 대회인 FA컵에서 7회 우승, EFL컵 (현재 카라바오 컵) 5회 우승 등의 기록이 있습니다.
2. 뉴캐슬 유나이티드
뉴캐슬은 아스톤 빌라의 뒤를 이어 1900년대 초 돌풍을 일으킨 팀입니다.
1903년부터 1910년까지 한 번도 4위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3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1926/27 시즌 한번 더 우승 후 꾸준히 1군 리그에 머물렀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1부 리그 우승 경력은 총 4번이며, 이 외 FA컵 6회 우승의 경력이 있습니다. 모두 1950년대 이전에 달성한 기록들입니다.
통산 2부 리그 강등은 28회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30여 시즌 역사 동안 2부 리그 강등 3회와 10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18 시즌에 이를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체제하에서는 거의 하위권에 머무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23 시즌부터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맨시티, 첼시 등이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2010년대 이후 폭발적인 성적 향상을 이루었는데, 뉴캐슬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 빈 살만 왕세자가 구단주로 등극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 뉴캐슬은 2022년 12월 기준 리그 3위에 위치하며 1997/98 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3. 에버튼 FC
또 하나의 명문팀, 2부 리그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팀, 1부 리그 잔류 최다 시즌 기록 보유팀, 바로 에버튼 FC입니다.
1878년 창단이래 잉글랜드 모든 축구 클럽 중 4번째로 많은 9회의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부 리그 강등 시즌은 4 시즌에 불과합니다.
마지막 2부 리그 1953/54 시즌으로, 그 이후 69 시즌 연속 강등 없이 1부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이 부분 최장 기록은 1919년 이후 103년 동안 1부 리그에서 버티고 있는 아스널입니다.)
9회의 우승 연도를 보자면 1891년, 1915년, 1928년, 1932년, 1939년, 1963년, 1970년, 1985년, 1987년으로,
1990년대 이전까지는 10~20년에 한 번씩 꾸준히 우승을 하던 팀이었으며, 이 기간 중 FA컵도 5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시즌이 한 번도 없으며, 5위 이상을 기록한 적도 4 시즌에 불과합니다.
반면 10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시즌이 18회에 이르고, 2020/21 시즌 10위, 2021/22 시즌 16위, 2022/23 시즌 17위 (2022년 12월 기준) 등 점점 2부 리그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ㅣ리즈시절, 리즈 유나이티드
[리즈 시절]이라는 말의 원조, 리즈 유나이티드입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리그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습니다. 1968년부터 1974년까지 6 시즌 동안 우승 2번, 준우승 3번, 3위 1번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풋볼 리그 퍼스트 디비전 역사에 남을, 1992년 풋볼 리그 마지막 시즌 우승팀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체제하에서는 2004년부터 무려 16년 동안 2부, 3부를 전전하였으며, 2020/21 시즌이 되어서야 간신히 1부 리그에 복귀하게 됩니다.
이처럼 [리즈 시절]은 화려했던 과거의 전성기를 의미하는 말로 축구 팬들이 쓰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리즈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2020년 프리미어리그 복귀 후 9위 – 17위 – 15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아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ㅣ1950년대의 왕, 울버햄튼 원더러스
마지막 소개할 팀은 1950년대 최강 팀, 우리나라 설기현, 황희찬 소속 팀으로도 유명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입니다.
울버햄튼은 1877년 창단하여 1888년 잉글랜드 1부 리그에 합류한 후 4부 리그 2회, 3부 리그 3회, 2부 리그 시즌 51회 등 2부 리그 이하 시즌이 56회에 달합니다.
반면 1부 리그 시즌도 60여 회로, 1부와 2부 이하의 시즌에서 보낸 횟수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하위권 팀이며, 프리미어리그 체제하에서도 1부 리그 시즌이 8번밖에 없습니다.
<늑대 군단의 황소, 황희찬>
이러한 울버햄튼의 가장 빛났던 전성기는 1950년대, 정확히 1952년부터 1961년까지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1부 리그 우승만 무려 3회를 차지하였고, 준우승 2번, 3위 3번이라는 성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성기는 더 이상 길지 않았으며, 특히 1984년 2부 리그 강등 이후 3부에 이어 4부 리그까지 강등당하게 됩니다.
2003/04 시즌을 앞두고 20년 만에 1부 리그 복귀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 진입) 복귀하자마자 20위를 기록하며 즉시 2부 리그로 돌아가게 됩니다.
2018/19 시즌 재복귀 이후 5 시즌 연속 1부 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2022년 12월 기준 20위를 기록하며 2023/24 시즌은 다시 2부 리그에서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연봉 시장가치 순위 TOP 30>
<프리미어리그 팀 페이롤 순위 + 팀 별 최고 주급 5>
이상 EPL 프리미어리그 100년 전 빅클럽 최강팀 BEST 5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 리즈 유나이티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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